사람들은 신화와 전설을 거의 비슷한 것으로 생각하지만 이 둘 사이에는 분명 달리 풍기는 뉘앙스가 있다. 굳이 표현하자면, 신화가 삶의 철학을 이야기한다면 전설은 그 민족에 내재된 문화를 이야기한다. 신화가 자연의 이치를 이야기한다면 전설은 그 민족 고유의 가치관을 이야기한다. 물론 그 경계선상에 있어 구분이 애매모호한 것이 많다는 것도 인정하는 바이다.-2-3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