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도 걸어도 - 아웃케이스 없음
고레에다 히로카즈, 나츠카와 유이 외 / 아인스엠앤엠(구 태원) / 2009년 8월
평점 :
품절


사고로 죽은 형의 기일을 맞아 아이가 딸린 여자와 결혼한 둘째 아들이 고향집을 찾아오고  

온 가족이 그렇게 다 모이게 되는데...

 

전형적인 일본의 대가족에게 벌어지는 사랑과 갈등을 그려낸 가족영화였다.  

우리와도 너무나 흡사한 가족들의 얘기라 그런지 일본 영화임에도 우리 영화를 보는 느낌이 들었다.  

자신의 대를 이어 아들이 의사가 되기를 바랐지만 큰 아들을 사고로 잃은 아버지,  

큰 형 대신 아버지의 꿈을 이뤄주지 못하고 자신이 원하는 대로 산 작은 아들을 중심으로 한  

가족 내의 여러 인물들간의 얘기가 우리 주위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얘기라 더욱 공감이 갔다.  

부모와 자식이라는 인연의 고리로 서로를 아끼고 사랑하면서도 상처주고  

상처받는 관계가 바로 가족이 아닌가 싶다.  

아무리 상처주고 아프게 해도 또 쉽게 용서하고 끌어안을 수 있는 존재가 바로 가족이다.  

그런 가족의 모습을 아기자기하게 잘 담아낸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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