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크백 마운틴 일반판
이안 감독, 히스 레저 외 출연 / 아트서비스 / 2006년 6월
평점 :
품절


브로크백 마운틴의 목장에서 같이 일하게 된 에니스와 잭

어느새 그들 사이에는 미묘한 감정이 싹트지만...

 

이루어질 수 없는 두 남자의 사랑을 애절하게 담은 영화

동성애자간의 사랑을 다룬 영화는 이젠 자주 접할 수 있게 되었다.

왕가위의 '해피 투게더'를 비롯해서 동성애도 이성애와 같이,

아니 각종 제약과 금기로 쉽게 이루어 질 수 없기에 이성애보다 더욱 절실한 사랑일지도 모르겠다.

 

동성애자 아니 이 영화 속 주인공들은 양성애자라 해야 할 듯하다.

두 명 다 여자와 결혼해서 가정도 꾸리고 자식도 있으니 말이다.

하지만 처음 그들의 사랑이 결실을 맺을 수 있었다면  

그들은 과연 더 행복할 수 있었을런지는 잘 모르겠다.

 

암튼 사회의 벽에 스스로 포기했던 그들의 사랑은 정기적인 만남으로 만족해야했다.

그리고 잭의 갑작스런 죽음과 그 이후 알게 된 잭의 마음에  

에니스가 잭의 유품을 고이 걸어놓던 모습을 보며  

사랑은 그 주체가 누구든지 역시 아름다운 것이구나 싶었다.

솔직히 좀 거북스런 면이 없진 않았지만 사랑은 성도 초월할 수 있는 것임을 영화는 잘 보여 주었다.

 
로키 산맥의 아름다운 대자연을 배경으로 한 두 남자의 사랑을 섬세하게 표현해 낸 

'와호장룡'의 이안 감독의 연출력도 뛰어났던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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