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를 사로잡는 공짜마케팅
오익재 지음 / 리더스하이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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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경제불황으로 인해 소비자들의 지갑이 더욱 꼭꼭 닫혀있는 상황에서  

소비자들은 조금이라도 싼 것, 기왕이면 공짜인 것들을 찾아다니고  

기업들도 이에 부흥하여 각종 공짜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그야말로 공짜마케팅이 대세인 세상이 되었다.

 

특히 인터넷의 등장 이후 음악이나 영화 등의 콘텐츠에 대해  

대부분의 사람들이 공짜로 이를 누리려는 심리가 당연시되는 상황이다.

온라인에서는 말할 것도 없고 오프라인에서도 각종 무료 증정 내지 1+1 이벤트, 할인 쿠폰 등에 의한  

공짜가 판을 치고 있는 상황인데 대표적인 것이 아마도 공짜 신문, 공짜 휴대폰이다.

공짜 신문의 경우 정말 공짜인 것 같이 생각되지만 그 신문에 광고를 하는 기업에서 상품에 광고비를  

가산하여 가격을 책정하기 때문에 결국에는 공짜라고 할 수 없을 것이다.

공짜 휴대폰의 경우 휴대폰 단말기는 공짜일지 모르지만  

통화요금을 통해 이를 회수하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당장은 공짜라도 결국 그 비용을 치른다는 점에서 이들 상품들이 결코 공짜라 할 순 없을 것이다.

 

기업들이 손해를 보면서까지 공짜마케팅에 나서는 이유는 단기간의 매출 증대를 노리는 것은 물론  

소비자의 관심을 끌어내어 해당 상품의 인지도를 증대시키고 나아가선 시장 선점의 효과도 노리기  

때문이다. 특히 마트 등에서 자주 행해지는 1+1 이벤트는 재고도 줄이고 비인기 제품도 처분할 수  

있는 이점까지 있다.  

그래서 공짜마케팅은 고객 뿐만 아니라 기업의 입장에서도 이득이 되는 윈윈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공짜라고 다 좋은 것은 아니다.

공짜라면 양잿물도 마신다는 말이 있듯이 공짜를 좋아하는 심리는 불필요한 물건을 구입하게 만드는  

경우가 많이 있다. 나같은 경우에도 평소에도 별 관심이 없던 상품이 할인을 한다거나 쿠폰이 있다거나

1+1 행사를 한다거나 하면 조금은 고민을 하다가 충동구매를 할 때가 종종 있다.  

앞에서 공짜 신문이나 공짜 핸드폰의 사례를 보았듯이 공짜가 공짜가 아닌 경우가 허다 하며  

심지어 사기에 휘말리는 경우도 있으니 공짜 좋아하다 큰 낭패를 볼 수도 있다.

 

여러 문제점이 있음에도 공짜마케팅의 위력은 이젠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미 공짜라는 단맛을 본 소비자의 입맛에다 세계적인 불황으로 꽁꽁 닫혀버린 지갑을  

열 방법으로 공짜마케팅 만한 것이 없기 때문이다.

새로운 비즈니스 트렌드라 할 수 있는 공짜마케팅의 여러 가지 측면을 잘 보여준 이 책은  

'세상에 공짜는 없다'는 말을 실감시켜 주면서도 '공짜'라는 매력적인 마케팅 방법으로  

소비자와 기업이 모두 만족할 수도 있음을 보여주었다.  

공짜마케팅을 통해 모두가 만족스런 결과를 얻으려면 무엇보다 소비자의 현명한 선택이 필요할 것 같다.

공짜라고 무조건 좋아하기보단 자신에게 필요한, 정말 가치가 있는 공짜를 선택할 줄 알아야  

공짜마케팅의 폐단을 막고 좋은 상품이 널리 대중화될 수 있도록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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