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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리 조지 감독, 마크 러팔로 외 출연 / 플래니스 엔터테인먼트 / 2009년 8월
평점 :
품절


아들과 함께 레드삭스 경기를 보고난 후 드와이트는 급하게 아들을 전처에게 데려다주려고  

차를 운전하던 중 휴대폰 전화를 받으려다 앞서 오는 차를 보지 못하고  

어린 아이들 차에 치어 죽게 하고 도망가는데...

 

한 순간의 실수가 얼마나 끔찍한 일을 야기하는지를 잘 보여준 영화였다.  

드와이트의 한 순간의 실수로 아들을 잃게 된 에단(호아킨 피닉스)과 엠마(제니퍼 코넬리)는 고통의  

나날을 보내는 가운데 뺑소니를 치고 달아난 변호사 드와이트도 수사의 진행에 촉각을 곤두세운다.  

게다가 운명의 장난인 것처럼 에단이 뺑소니 범인을 잡기 위해 드와이트를 변호사로 고용하는데...

 

드와이트가 바로 자수를 했으면 좋았겠지만 그게 쉬운 일은 아니다.  

게다가 에단이 자신을 사건의 변호사로 고용하는 인연(?)으로 인해 정말 지옥과 같은 나날을 보낸다.  

물론 드와이트가 겪는 고통은 자신이 잘못한 것이니까 어찌 보면 당연하다고 할 수도 있다.  

그의 한 순간의 실수로 인해 소중한 아들을 잃은 에단과 엠마는 일상적인 생활을 못하는 상태가 된다.  

에단은 어떻게 해서라도 범인을 잡고 말겠다는 집념을 불태우지만 경찰의 수사는 별로 진전이 없어  

스스로 조사를 하기 시작해서 결국 범인이 드와이트임을 밝혀내지만...

 

불행한 사건으로 인해 고통을 겪는 피해자 가족들과 가해자의 죄책감을 정말 잘 보여준 영화였
다.  

그나마 드와이트가 양심적인(?) 인물이어서 치를 떨게 만드는 파국에 이르지 않은 점이 다행이라고  

해야 할 것 같다. 이 세상에 자신이 저지른 잘못도 인정하지 않고 이를 숨기기 위해 재차 범행을  

저지르는 자들이 수두룩한 점을 생각하면 그가 마지막에 어떤 선택을 했던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암튼 이런 불행한 일이 안 일어났으면 좋겠지만 인간들이 사는 세상에선 이를 피할 수 없다는 것이  

안타까울 뿐이다. 호아킨 피닉스를 비롯해 여러 배우들의 연기도 돋보였던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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