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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 - [초특가판]
테이 가넷 감독, 존 가필드 외 출연 / 씨네코리아 / 2003년 9월
평점 :
우연히 외딴 마을 가게에 정비공으로 취직하게 된 프랭크(잭 니콜슨)는
가게 주인의 아내 코라(제시카 랭)에게 흑심을 품고 기회만 보다가
결국 코라와 관계를 가지는데 성공한 후 코라와 함께 도망가기로 하지만...
대공황기를 배경으로 추악한 욕망이 빚는 비극을 잘 보여준 영화였다.
제목이 너무 인상적이고 유명해서 일부러 찾아본 영화인데 실제 벨을 두 번 울리는 것이
프랭크와 코라 사이에 코라 남편을 처리하기 위해 중요한 신호로 사용된다.
하지만 그들의 계획은 고양이 때문에 차질을 빚어 또 다른 계획을 세워
결국에는 남편을 처치하지만 의심을 받아 결국 프랭크와 코라는 기소당하는데...
처음에 프랭크와 코라가 시도한 것처럼 그냥 떠났으면 큰 문제가 없었을 것 같은데
기어이 자신들의 행복을 위해 남편을 죽이는 치밀함에 치를 떨 지경이었다.
역시 악의 씨를 뿌리면 정말 허무한 결말을 맞이하게 된다.
추악한 욕망은 이 영화처럼 대부분 결말이 좋지 않은 것 같다.
인과응보라고 자신들의 욕망을 위해 다른 사람을 짓밟으면
그 대가를 꼭 치러야 함을 잘 보여준 영화라 할 수 있었다.
늘 광기에 사로잡힌 것 같은 모습을 보여주는 잭 니콜슨의 젊은 시절의 연기도 여전했으며
요염한(?) 제시카 랭의 매력도 맛볼 수 있는 영화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