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엑스파일? 나는 믿기 싫다. ㅋ

[블루레이] 엑스파일 : 나는 믿고 싶다
데이비드 듀코브니 외, 크리스 카터 / 20세기폭스 / 2009년 4월

외계인 내지 초자연적인 현상 등 여러 신기한 사건들을 다뤘던 미드 엑스파일은  

정말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었다. 직관을 중시하는 멀더와 이성적인 스컬리의 환상적인 콤비, 그리고  

외계인에 얽힌 얘기 등으로 그쪽 방면으로 관심이 있는 마니아들이 대폭적인 지지를 받은 시리즈였다.

 

하지만 대부분의 인기있는 TV 시리즈들이 영화로는 그다지 성공을 못했던 것처럼  

영화로 두 번째 만들어진 엑스파일은 정말 실망 그 자체라 할 수 있었다.  

기본적으로 영화 속의 사건이 엑스파일 사건이라 할 만한 사건이 아니었다.  

엑스파일은 FBI에서 해결하기 어려운 이상한 사건들만 별도로 분류되었던 것인데  

이 영화 속 사건은 비록 영매도 등장하고 끔찍한 인체 실험(?)을 행하기는 하지만  

TV에서 즐겨보았던 엑스파일 사건에는 결코 해당할 만한 사건이 아니었다.  

그냥 엽기적인 살인사건 정도에 지나지 않았다. 오랜 만에 멀더와 스컬리를 다시 본 건 좋았지만  

엑스파일 같지도 않은 사건을 가지고 나타나는 건 반갑지 않다.  

다시 나타나려면 제대로 된 엑스파일 사건을 가지고 나타나길 바란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