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야행 2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정태원 옮김 / 태동출판사 / 2000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한 료지는 카드위조를 통해 다른 사람의 계좌에서 현금을 인출하거나  

다른 회사의 소프트웨어를 불법복제하는 등 막대한 돈을 벌어들인다.  

유키호는 대학교때 만난 연합동아리 선배 마코토와의 결혼식을 앞두고 있는데  

마코토가 파견직원인 치즈루에게 관심을 가지고 그녀에게 고백하려 하자 묘한(?) 일이 일어나는데...

 

어린 시절 아버지와 어머니가 죽는 끔찍한 사건을 겪은 유키호와 료지

이제 성인으로 성장한 그들의 얘기가 펼쳐진다.  

학교 다닐때부터 성매매 알선 등으로 범죄에 발을 들여놓은 료지는

이제 본격적으로 컴퓨터를 이용한 첨단 범죄와 이에 따르는 뒷처리를 일삼는 범죄자가 된다.  

넉넉한 집안의 아들 마코토와 결혼한 유키호는 겉으로는 화목한 결혼생활을 하는 것 같지만  

마코토는 유키호에게 그다지 애정이 없다. 유키호도 주식 등 점점 가정보다는 밖에서

일하는 것에 더 관심을 가지고 마코토와 집안 일에 소홀해지는 가운데

마코토는 골프 연습장에서 우연히 치즈루와 재회하게 되는데...

 

어린 시절부터 범죄에 발을 들여놓았던 료지는 이제 완전히 전문 범죄자가 되었고  

유키호는 그럴 듯한 결혼생활을 해서 안정적인 삶을 사는 것 같았지만 결국 마코토와도 이혼하고 만다.

유키호는 이혼 이후 자신의 사업을 활발히 해나가는 가운데

동아리 선배인 시노즈카의 사촌 형인 야스하루의 청혼을 받는데

시노즈카는 그녀에 대해 꺼림칙한 기분을 느끼고 그녀의 정체(?)를 뒷조사하기 위해  

탐정 이마에다를 고용하고, 전당포 주인 살해사건을 담당하던 형사 사사가키까지 등장하여  

그들의 뒤를 추적하자 점점 료지와 유키호의 비밀이 드러날 위기를 맞게 된다.

 

점점 료지와 유키호는 극단으로 치닫는 느낌을 보여준다.

료지야 원래부터 범죄에 친한 인물이니까 그렇다 치더라도

유키호는 이상하게도 행복한 삶을 꾸려나가지 못한다.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남자와의 결혼이어서 어느 정도 예상된 결과지만  

그녀는 늘 위기상황에 빠지만 이를 모면하게 해주는 이상한(?) 일들이 발생한다.  

그리고 그녀는 주위 사람들을 불행하게 만든다. 본인이 원했든 원하지 않았든 간에 불행을 몰고  

다니는 그녀에 대해 시노즈카가 뒷조사를 시키는 것도 무리는 아닌 것 같았다.

 

점점 궁지에 몰리고 있는 료지와 유키호. 그리고 그들을 뒤쫓는 탐정 이마에다와 형사 사사가키.  

과연 료지와 유키호 사이에 숨겨진 비밀이 과연 무엇이기에 그들을 범죄와 불행, 각종 사건들  

속으로 몰고가는지 궁금하다. 두 사람과 주변 사람들의 삶을 송두리째 파멸로 몰아넣는  

그들만의 비밀의 정체는 과연 무엇인지 빨리 하권을 읽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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