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바꾸는 글쓰기 공작소 - 한두 줄만 쓰다 지친 당신을 위한 필살기 이만교의 글쓰기 공작소
이만교 지음 / 그린비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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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수시로 자기 자신이 의식적으로 표방하는 꿈과 무의식적으로 욕망하는 실질적 내용이 같은지 다른지를 점검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스스로 속고 속이는 기만을 자연스러운 일상으로 여기며 살게 된다. -21쪽

진정한 의미에서 정직이란, 이처럼 자기 내부, 자기 마음 안에서 일어나는 어떠한 망상에도 경계를 늦추지 않을 때에야 비로소 가능한 일이다.-25쪽

자기 내면의 정직을 우선시하게 되면, 역설적이게도 윤리적ㆍ도덕적 차원의 선택이 앞서 자신의 욕망에 먼저 충실해질 수밖에 없다. '타자적 욕망을 내면화하면서 살기'보다는 자기 안의 꿈틀거리는 욕망을 먼저 인정하고 존중하게 된다. 물론 도덕이나 윤리를 중시하기도 하지만, 그조차 자신의 욕망일 경우에 중시한다.-32쪽

의식뿐 아니라 의식과 무의식 전체로 꿈꾸는 사람이 되자. 의식과 무의식 전체로 꿈꾸는 '전념'을 실천하자. 전념을 실천해서 이루어지지 않을 꿈이란 없다.-43쪽

글쓰기란, 글로써 '자신의' 느낌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것이다. 자신의 평소 느낌을 존중하는 태도야말로, 글감을 찾는 가장 빠르고 유일한 길이다. 창조적인 글쓰기를 하려면 일단 섬세하고 민감한 감각ㆍ낌새ㆍ눈치만으로 문제를 간파하고 파고들어야 한다.-60쪽

글쓰기란 자신의 느낌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것이다.-62쪽

독서란, 치유의 약을 복용하는 일이다.

좋은 책이란 따로 존재하는 게 아니라, 각자 자기 상황과 자기가 하고 있는 고민에 맞는 책이다. 그런 점에서 책은 반드시 자기가 직접 스스로 주체적으로 골라야 한다.-84쪽

따라서 보다 좋은 글을 쓰려고 강의를 듣는 학생과 선생이 함께 해야 할 가장 첫번째 작업은 바로 기존 글쓰기 강의 관습으로부터 탈피하는 일이다. -114쪽

결국 글쓰기는 자신이 경험하거나 상상한 것을 그대로 옮겨 적는 과정이 아니다. 그보다는 자신의 경험이나 상상을 오로지 언어를 통해 보다 명료하고 정확하게 표현하도록 애쓰는 과정이다.

그런 점에서 글쓰기는 내가 언어라는 도구를 마음껏 사용하는 것이라기보다, 언어를 최대한 존중하는 과정을 통해, 언어와 내가 함께 서로를 돕는 평등한 협력의 과정이다.-169쪽

그런 점에서 창작자 자신의 입장에서 보면, 글쓰기란 마치 삶에서 한 사람의 주인공으로 사는 동시에, 그러한 자신의 장단점을 인식하고 성찰하는 과정을 통해, 보다 바람직하고 자유로운 인물로 성장하는 과정과 흡사하다.-186쪽

결국 작가란, 모든 글쓰는 사람이란, '주인공 및 화자 되기'라고 하는 일종의 퍼포먼스 혹은 연극놀이를 강도 높게 펼치는 존재다. -189쪽

인간이 취할 수 있는 가장 빠른 첫번째 행동은 아마 꿈을 꾸는 것이리라. 가장 빠른 첫번째 변화는 마음의 실질적 상태를 바꾸는 것이리라. 그리고 가장 빠른 첫걸음은 이제 읽고 쓰고 생각하는 공부를 시작하는 것이리라.-38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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