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 인 클라우즈
샤를리즈 테론 외, 존 듀이건 / 아인스엠앤엠(구 태원) / 2009년 4월
평점 :
품절


캠브리지 대학생인 가이는 우연히 자신의 기숙사 방으로 난입한 길다(샤를리즈 테론)를 재워주면서  

그녀와 가까워지지만 곧 헤어지게 되고 세월이 지난 후 다시 파리에서 재회하게 되는데...

 

스페인 내전과 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한 한 남자와 두 여자의 사랑과 우정을 그린 영화.  

자신의 욕망에 충실한 길다를 사랑하지만 가이는 자신의 신념을 위해 스페인 내전에 참전한다.  

그리고 파리에서 길다와 함께 지냈던 미아(페넬로페 크루즈)도 간호사로 가이와 함께 스페인에 가지만  

미아는 전쟁터에서 죽고 만다. 이후 나치가 2차 세계대전을 일으키자 길다는 나치 장교와 지내면서  

자신의 여유로운 삶을 계속 유지해 나가는데...

 

자신의 감정에만 충실했던 길다가 나중에는 레지스탕스의 스파이 역할을 했던 것이 밝혀지는데  

그런 사실을 모르는 프랑스 사람들에게 나치에게 몸을 판 창녀처럼 취급당하는 모습이 좀 안타까웠다.  

사랑하는 가이와 미아를 스페인으로 떠나보낸 뒤 길다도 새로운 모습으로 변했던 것이다.  

하지만 그런 변화에도 불구하고 전쟁이란 격변의 소용돌이 속에서 결국 영원한 이별을 만들고 말았다.  

'몬스터'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탔던 샤를리즈 테론이 역시 돋보였고,  

페넬로페 크루즈는 최근 영화 '비키, 크리스티나, 바로셀로나'와 비슷하게  

남자와 여자를 모두 사랑하는 캐릭터를 잘 소화해냈다.  

가이 역의 스튜어트 타운젠드는 이 영화에서 처음 본 것 같은데  

솔직히 두 여배우에 가린 느낌이 든다.  

암튼 전쟁은 여러 사람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 놓는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 준 영화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