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방과 탈주 트랜스 소시올로지 2
고병권 지음 / 그린비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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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은 갖는 게 아니라 '낳는' 것이다. 다르게 생각하고 다르게 행동할 수 있을 때, 우리는 '생각하며 산다'고 할 수 있다.

생각한다는 것은 몇 가지 선택지 중에 정답을 찾는 일이 아니다.
생각하는 힘은 삶의 길을 선택하는 데 있는 게 아니라, 삶의 길을 창출하는 데 있다. -146쪽

생각하며 살아간다는 것은 무슨 뜻인가요. 그것은 아무런 생각 없이, 관성대로 살지 않는다는 뜻일 것입니다. 공부한다는 것, 뭔가를 배웠다는 것은 무슨 뜻인가요. 이제는 다르게 생각하고 다르게 산다는 뜻 아닙니까. 그냥 정해져 있는 대로, 명령받은 대로, 습관대로 살지 않는 것, 남들 말하는 대로 생각 없이 살지 않는 것, 그것이 공부라고 감히 말씀드려 봅니다.

책이 세상의 나무와 인간의 정신을 낭비하는 소비재가 아니라, 사람과 세상을 새로 만드는 생산재여야 한다고 믿습니다. 독서로 얻은 지식이 단지 내 호기심을 채우고, 나를 치장하는 것에 머문다면 그것은 공부가 아닐 겁니다. 우리는 나를 바꾸고 세상을 바꾸는 독서를 하고 싶습니다. 책에는 바로 그런 힘이 있습니다. -20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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