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을 현재화하는 데에 아마 영화만큼 탁월한 매체는 다시 없을 것이다. 영화는 시간과 공간의 격리를 뛰어넘어 집단의 정체성을 형성시킨 근원적 사건을 눈앞에 다시 생생하게 현전시키기 때문이다.-276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