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 트렌드 2009 - 149개 글로벌 사례에서 발견하는 비즈니스 기회, Leader's Next 1
한국트렌드연구소.PFIN 지음 / 리더스북 / 2009년 1월
평점 :
품절


작년에 '세상을 뒤집을 100가지 미래상품'이라는 책을 읽었었다.

그 책에는 5년 내지 10년 이내에 시장에 출시될 기발한 상품들을 소개하고 있었는데  

상당히 흥미로운 상품들이 많았다.

2009년 현재 가장 촉망받는 트렌드들을 한 데 모아놓은 이 책에 소개되어 있는 상품들은  

이미 상품화된 것들이지만 아직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있을 정도로 대중화되지는 않은 제품들이다.

한국 트렌드연구소(이런 연구소가 있는지는 처음 알게 되었다)가 149개의 핫 트렌드를 선별해서  

소개하고 있는데 소비자의 흥미를 자극하기에 충분한 트렌드들로 구성되어 있었다.

 

지구온난화로 인해 얼음이 무너지자 북극곰들은 먹이를 찾아 
그들의 전통적인 서식지에서 이동을  

시작했다. 그 가운데 굶어죽지 않고 살아남은 북극곰들은 흰기러기 둥지에서 알을 깨서 먹는 방법을

터득한 북극곰들이었다. 이는 적자생존을 잘 보여주는 사례다.

이들이 살아남은 것은 더 멀리, 새로운 곳까지 가는 용기와 지혜 때문이다.  

한 마디로 트렌드를 읽을 줄 아는 안목을 가졌기 때문이다.

 

핫 트렌드를 발견하기 위해서는 먼저 유연한 사고와 행동을 가져야 한다.  

공간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는 '플렉스 스페이스', 짜투리 시간까지 활용성을 극대화 시켜주는  

'달콤한 단막극' 등이 좋은 예다.

다음으로 새로운 지도를 발견하는 것이 필요하다. 공항이라는 공간을 새롭게 포지셔닝한 '에어 러시',  

고령화 시대 노인들을 위한 맞춤형 트렌드 '리타이어'가 좋은 예다.

마지막으로 가치에 집중하는 것이 필요하다. 최소 단위의 가치와 기능에 집중하는 '픽셀 밸류',  

소음에 찌든 현대인들에게 조용함을 선사하는 '콘 소르디노',  

남자만의 가치를 지향하는 '로열 댄디'가 그 좋은 예이다.

 

이 책에 소개된 트렌드들은 하나같이 독특한 아이디어로 무장해서 보는 사람의 눈을 즐겁게 하고,  

우리가 상상에서나 가능할 것으로 생각한 것들을 현실화시키고 있다.  

그리고 우리의 고정관념을 파괴시키며 새로운 가치를 창출시켜 주었다.

 

개인적으로는 점심 시간에 질 높은 수면을 보장해주는 옐로나  

호흡상태에 따라 알람시간을 결정하는 해피웨이크업, 기분에 따라 바뀌는 조명인 메신저1,  

남자들을 위한 맞춤형 부엌인 포르쉐 키친 디자인, 남성전용 생활가전용품들,  

전문직 은퇴자의 사회공헌사업을 위한 해피시니어, 회전하면서 용도가 바뀌는 프라다 트랜스포머 등의

새로운 트렌드가 매우 흥미를 끌었다.  

만약 이런 상품들이 우리에게도 보편화된다면 삶의 질이 한층 올라가지 않을까 싶다.

 

트렌드를 읽는 것은 지금과 같은 무한경쟁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필수적인 기술이 아닐까 싶다.  

기술이나 유행의 유효기간이 급속히 짧아지고 있는 요즘 시대에 트렌드를 따라잡기 위해선  

상당한 관심이 요구된다. 그리고 북극곰이 생존을 위해 흰기러기 둥지를 찾아내는 용기와 지혜가  

필요하듯 우리에게도 새로운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 용기와 지혜가 필요하다.  

그런 점에서 2009년 현재 핫 트렌드 149개의 사례를 정리한 이 책은 비즈니스에 종사하는 사람들  

뿐만 아니라 새로운 상품을 갈망하는 얼리어답터, 기존의 고정관념에 젖어 있던 많은 사람들에게  

신선한 자극을 주는 책이라 할 수 있었다.

내가 모르고 있지만 지구 어느 곳에선 새로운 트렌드들이 생겨나고 있고,  

이런 트렌드들의 생성과 성장을 놓치고 있다면 나도 변화된 환경에 적응하지 못해 굶어죽는 

북극곰과 같은 신세가 될 수 있음을 절실히 깨닫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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