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처드 기어의 헌팅 파티 : 무삭제판 - KBS 프리미어영화
리차드 기어 외, 리처드 셰퍼드 / 엔터라인 / 2009년 2월
평점 :
품절


종군기자로 유명세를 떨치던 사이먼(리처드 기어)은 방송 도중 술을 먹고 욕을 해 방송사에서 쫓겨나  

여러 케이블 방송사를 전전하던 처지에 있던 중 보스니아 내전 종전 5주년을 기념해

촬영차 온 옛 동료 카메라맨 덕을 만나자 자신의 은밀한 계획에 동참하길 권유하는데...

 

보스니아 내전과 그 이후의 얘길 담은 영화

무엇보다 충격적인 사실은 유엔, 나토, 미국 등이 보스니아 내전시 인종청소를 자행했던 전범들을  

현상금만 걸었지 적극적으로 잡을 생각이 없다는 사실이다.  

영화 속 자막처럼 오사마 빈 라덴을 잡기 바빠서 그들을 못 잡는지 몰라도  

아무래도 그들을 그냥 방치하는 느낌이 든다.  

자국이 당한 테러에는 광분하지만 타국의 인종말살,  

그것도 무슬림의 인종청소에는 그다지 관심이 없는 것이다.

유엔, 나토, 미국도 못하는 전범 체포를 일개 기자 3명이 한다는 게 정말 황당할 지경이다.  

중세나 2차 대전 때 자행되었던 종교와 인종을 이유로 한 대량학살이 21세기 문턱에서 벌어진  

사실도 끔찍하지만 그런 일이 벌어져도 무관심한 국제사회도 충격적이다.

역시 자신과 같은 종교, 인종이 아니니깐 별 관심이 없는 듯하다.

이스라엘이 저런 짓을 당했으면 과연 저들이 저렇게 무심하게 처신했을까 싶다.  

이런 사실을 보면 역시 진정한 인류의 화합과 평화는 요원한 게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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