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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 : 재출시
김태우 외, 강이관 / 폰즈트리 / 2009년 2월
평점 :
일시품절
7년 동안 잘 사귀던 남자친구인 민석에게 별다른 이유없이 일방적인 이별 통보를 받은 현정(문소리)은
자신에게 수줍지만 진실되게 사랑을 고백하는 상훈(김태우)과 결혼하게 되는데...
연애와 결혼의 문제는 늘 청춘남녀의 중요한 화두 중 하나다.
연애와 결혼은 분명 별개의 문제다. 연애는 좋아하는 감정만 있음 충분하지만
결혼은 그것만이 전부가 아니기 때문에 연애와 결혼상대가 달라지는 문제가 발생한다.
이상적으로야 연애와 결혼상대가 일치한다면 더할 나위 없겠지만 그렇지 못한 게 엄연한 현실이다.
가슴 설레이는 사랑을 했던 상대인 민석이나 자신을 사랑한다며 고백해서 결혼하게 된 상훈.
이들 모두 현정에겐 뭔가 부족한 사람들이었다.
민석이 사랑에 대한 책임감이 부족한 남자였다면 상훈은 사랑의 설레임을 주지 못하는 남자였다.
연애와 결혼의 두 마리 토끼를 다 잡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연애의 필수조건이 사랑 내지 끌림이라면 결혼의 필수조건은 오히려 신뢰와 책임이 아닐까 싶다.
둘 다 비슷한 얘기지만 우선순위가 분명 다르기 때문에
수많은 남녀들이 만나고 헤어짐을 반복하는 게 아닐까...
암튼 이 문제는 말은 쉽게 할 수 있지만 현실에선 정말 최고의 난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