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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공 : 안녕, 사랑하는 모든 것(1disc)
미우라 하루마 외, 이마이 나츠키 / UEK / 2009년 2월
평점 :
품절
미카는 우연히 정체를 밝히지 않는 낯선 남자의 전화를 받은 후
누군지에 대한 호기심과 함께 계속된 통화로 차츰 애정을 쌓아가다
드디어 정체불명의 남자가 노란머리의 히로임을 알게 되는데...
질풍노도의 청소년기의 두 남녀 미카와 히로의 사랑을 그린 영화
어찌 보면 철 없는 불장난 같은 그들의 사랑은
요즘 사회문제인 청소년 임신, 성폭행 등의 문제와 연결되지만
결말은 전형적인 신파성 멜로를 끝을 맺는다.
히로와 사귀게 되면서 정말 산전수전 다 겪는 미카가
그래도 밝은 모습을 지닌 채 과거를 후회하지 않고 살아간다는 게
정말 대견할 정도로 사실 작위적인 면이 많은 스토리였다.
그리고 미카는 자신의 과거도 다 감싸줄 줄 아는 바다같은 남자 유우를 만나 사귀게 되는데
남자가 보기에도 정말 괜찮은 남자였다.
그런 엄청난 일들을 겪고도 그녀는 정말 운이 좋았다.
얼마 전에 초딩들이 성폭행사건을 일으켜 충격을 주었는데
10대들의 성은 역시 쉽사리 대책이 서지 않는다.
호기심은 왕성한데 책임감은 없고 능력도 없으니 그야말로 한때 불장난으로 그치기 쉽고
그 결과 미혼모와 낙태, 버려진 아이 등 각종 사회문제를 야기시킨다.
최소한 피임교육이라도 제대로 시켜야 되지 않을까 싶다.
이 영화도 교육적인 관점으로 보면 상당히 수위가 높은데 학교 도서관에서 버젓이(?) 사고를 치는 등
아무리 두 사람의 사랑(?)을 좋게 봐주려해도 좀 지나친 것 같다.
그래도 그나마 임신 사실을 알고도 책임회피성으로 도망가지 않은 점은 인정해 줄만 했다.
얼마 전에 본 '주노'에서도 느낀 바지만
제발 한 순간의 충동으로 책임지지 못할 행동은 좀 안 했음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