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주기 아까운 그녀 - 아웃케이스 없음
미쉘 모나한 외, 폴 웨이랜드 / 소니픽쳐스 / 2009년 1월
평점 :
품절


오랜 친구 사이인 톰과 해나. 톰이 해나에 대한 감정이 사랑임을 깨달을 무렵 해나는  

다른 남자와 결혼하겠다며 톰에게 결혼식 들러리가 되어 달라고 부탁하는데...

 

'내 남자친구의 결혼식'의 남성버전이라 할 만한 이 영화는 너무 뻔하면서 상투적인 스토리를 보여준다.  

'내 남자친구의 결혼식'은 그래도 나름 톡톡 튀면서도 뻔한 결말을 보여 주지 않았는데  

이 영화는 시종일관 진부함과 황당함으로 점철되고 있다.  

차라리 '졸업'의 결말이라도 보였으면 이해라도 가지 '이건 아니잖아' 싶은 헐리웃식 결말을  

보여줘 좀 아쉬움을 남겼다.  

이런 영화를 볼 때마다 드는 생각은 남녀간에는 역시 친구가 되기 어렵다는 것이다.  

한 쪽에 이성친구 내지 결혼할 사람이 생긴 후에도 계속 친구관계를 유지한다는 건  

정말 하늘에 별 따기와 같은 일이다.  

당사자들 뿐만 아니라 그들의 파트너와도 잘 지내야 하는데  

파트너의 이성친구를 인정해 줄 아량을 가진 사람을 찾기는 결코 쉽지 않으니까... 

결국 남녀간의 친구관계의 유효기간은 친구에게 이성이 생기기 전까지라는  

씁쓸한 결론을 내릴 수밖에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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