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치 카터 - 할인행사
토마스 카터 감독, 아샨티 (Ashanti) 외 출연 / 파라마운트 / 2007년 3월
평점 :
품절


패배가 익숙하며 개인 플레이로 일관하는 리치몬드 고등학교 농구부의 코치로  

새로 부임한 카터(사무엘 잭슨)는 선수들에게 기본기부터 새로 시작하게 하고,  

수업에 꼭 참석하게 하는 등 선수들과 계약서를 작성하며 농구부 쇄신에 들어가는데...

 

얼마 전에 본 '글로리 로드'가 흑인 선수들을 주전으로 기용하는 파격을 선보인 농구 영화였다면  

이 영화는 제멋대로인 선수들에게 농구의 기본부터 학생으로서의 도리,  

그리고 농구를 통한 대학 진학까지 할 수 있게 만들어 준 카터 코치의 실화를 담아내고 있다.

내용 자체는 어느 정도 예측가능한 스토리지만 말 안 듣는 선수들을 다뤄나가는 과정이나  

승리보다는 원칙을 지키는 카터의 소신있는 지도력이 돋보였다.  

특히 수업 참석 여부와 어느 정도 이상의 성적을 내기로 한 계약을 선수들이 지키지 않자  

몰수패를 감수하고  경기장에 선수들이 들어가지 못하게 하는 카터를 학부모들이 쫓아내려 하자  

첨에는 반발하던 학생들이 마지막엔 경기장에 책상을 가져 와서 공부하던 모습이  

마치 '죽은 시인의 사회' 마지막 명장면처럼 가슴 뭉클한 감동을 주었다.  

학생은 정말 선생하기 나름이다는 말이 잘 들어맞음을 잘 보여준 영화였다.  

자신을 바른 방향으로 이끌어 주는 스승을 만나는 것처럼 인생의 큰 행운도 없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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