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D] 킬위드미
대경DVD / 2008년 8월
평점 :
품절


인터넷을 통해 잔인한 고문과 살인현장을 생중계하는 사이트가 생기면서 미국이 발칵 뒤집히게 된다.  

그것도 접속자 숫자에 따라 피해자가 사망하게 되는 시스템을 구비해서 더욱 충격을 주고

FBI 사이버수사관 마쉬(다이안 레인)는 점점 범인의 포위망을 좁혀가는데...

 

인터넷을 이용한 범죄를 소재로 한 영화는 그동안 많이 있었다.

그 중에서 이 영화는 상당한 수위와 나름의 짜임새를 보여주었다.

살인 현장을 생중계하는 장면은 예전의 납치된 한국인을 연상시켜 더욱 충격적이었다.  

문제는 이 영화가 남의 불행을 재미거리로 생각하는 도덕 불감증을 고발하고 있다는 점이다.

범인은 분명 접속자 수에 따라 점점 피해자가 고통받아 죽게 만드는데  

이런 사실을 알면서도 사람들은 호기심을 참지 못한다.

그들에겐 단지 재미거리에 지나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범죄도 이젠 오락거리로 전락한 세상을 영화는 잘 비판하고 있다.

진짜 영화와 같은 모방범죄를 저지르지나 않을까 걱정될 정도였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잘 짜여진 스토리가 마지막에 범인이 너무 허무하게 최후를 맞이한다는 점,  

그리고 '언페이스풀'까진 그래도 매력적인 모습을 보여 주었던 다이안 레인이 넘 늙어버렸다는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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