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축 우리사랑
기주봉 외 / 아인스엠앤엠(구 태원) / 2008년 12월
평점 :
품절


노래방과 하숙집을 운영하는 억척 아줌마 봉순(김해숙)은

딸 정윤이 세탁소를 하는 하숙생 구상과 결혼하겠다고 했다가

느닷없이 취직되었다는 쪽지만 남기고 가출해버리자,

괴로워하면서 술에 절어 사는 구상에게 묘한 감정을 느끼게 되는데...

 

정말 발칙한(?) 영화다. 딸하고 결혼 얘기가 오간 남자에게 반해
사고치는 아줌마의

무서운 늦바람을 그리고 있는데 이들의 파격적인 모습을 과연 사랑이라 해야할지 잘 모르겠다.

물론 당사자들이 좋다고 하는데 뭐라 할 말은 없지만

우리의 도덕관념으론 쉽게 용납되지 않는 일이 아닐까 싶다.

어쨌든 늦바람이 무섭다고 대 놓고 애정표현을 해대는 봉순과 구상의 모습을 보면

황당하면서도 어이없는 상황에 웃음이 나오는 영화였다.

이들 커플에게 제대로 반응도 못하는 남편이나 이들 커플에 감동(?)받아

줄줄이 임신을 하는 동네 중년 커플들까지 정말 대책없는 영화였다.

사랑의 힘은 역시 위대하다고 해야하나?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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