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인 아버지 밑에서 자란 두 형제 노먼과 폴(브래드 피트) 차분한 성격의 형 노먼과는 달리 다혈질적인 동생 폴 너무나 대조적인 성격의 두형제지만 낚시를 함께 하며 자연과 하나가 되는 법을 배우는데... 10년도 전에 본 영화지만 오랜만에 그 멋진 포스터를 보고 다시 보고 싶은 생각이 났다. 아름다운 대자연을 배경으로 흐르는 강물 위 허공에서 춤추는 낚시 줄의 향연은 이 영화의 압권 낚시를 지루한 취미라 생각하고 있던 나의 편견을 여지없이 깨기에 충분했다. 아름다운 몬타나를 배경으로 가족간의 갈등과 사랑을 그린 점에서, 그리고 브래드 피트의 매력에 흠뻑 빠질 수 있다는 점에서 '가을의 전설'과도 많이 닮은 것 같다. 마지막에 폴이 죽은 후 아버지의 설교 중에서 '완전한 이해 없이도 우리는 완벽하게 사랑할 수 있다'는 구절이 뇌리에 깊이 새겨졌다. 이해할 순 없어도 사랑하는게 바로 가족이 아닐까 싶다. 사랑은 머리로 하는게 아니라 가슴으로 하는 것이니까... 로버트 레드포드의 감독으로서의 연출력과 함께 브래드 피트의 풋풋한 매력을 맛 볼 수 있고 무엇보다 몬타나의 아름다움에 빠져들게 만들었던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