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리, 몬스터 [dts] - [할인행사]
박찬욱 감독, 이병헌 외 출연 / CJ 엔터테인먼트 / 2004년 12월
평점 :
품절


일본의 미이케 다카시, 홍콩의 프룻 챈, 한국의 박찬욱

각국의 영화계를 대표한다 할 수 있는, 공포영화에 일가견이 있는 감독 세 명이

각각 한 편씩 옴니버스로 구성한 독특한 영화

한중일 세 나라의 공포영화를 한 번에 만날 수 있고 서로 비교할 수 있는 재미가 있다.

먼저 첫 에피소드는 쌍둥이 언니를 질투했던 동생의 사연이 담긴 얘긴데

일본 특유의 공포영화의 묘미를 잘 살리고 있다.

쌍둥이라는 소재는 꼭 비극적인 얘기에 잘 사용되는 것 같다.

여기서 몬스터는 질투에 눈이 먼 사람을 겨냥하는 것 같다.

두번째 에피소드는 젊어지는 만두를 파는 비밀 식당 얘긴데 그 만두의 재료가 정말 엽기적이다.

젊어지고 싶어하는 여자들의 추악한 욕망이 몬스터를 만들어내는 것 같다.

마지막으로 박찬욱 감독의 에피소드는 아내를 살리고 싶으면 아이를 죽이라며 영화감독을 협박하는

엑스트라의 얘긴데 박찬욱 감독의 복수 3부작을 연상시키듯 극단적인 상황 연출과

인간의 위선적인 모습에 대한 적나라한 공격이 잘 드러났다.

여기서의 몬스터는 위선이라는 탈을 쓴 인간들의 모습이 아닐까 싶다.

세 나라의 공포영화는 역시 나름의 맛이 다른 것 같았다.

명확하게 표현하기는 어렵지만 딱 보면 이 영화는 어느 나라꺼라는 느낌이 들었다.

세 가지 다른 맛을 한 번에 맛 볼 수 있는 재미가 있었던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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