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와 정의의 조건] 서평단 알림
정의와 정의의 조건 問 라이브러리 1
김우창 지음 / 생각의나무 / 2008년 9월
평점 :
절판


정의라는 단어는 우리가 늘 쉽게 말해 오고 있지만 그 정확한 의미를 말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시대에 따라서 정의의 개념이 변하기도 했다.

고대 바빌로니아의 함무라비 법전에서는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는 똑같은 댓가를 치르는 것이

정의였지만 지금과 같이 사법질서가 확립된 세상에는 정의라 할 수 없을 것이다.

물론 일반인의 법감정으로는 여전히 유효하긴 하다.

그리고 똑같은 일이 어떤 경우엔 정의가 될 수 있고 다른 경우엔 불의가 될 수 있는 등

정의가 뭔지는 결코 만만한 주제가 아니다.

 

이렇게 어려운 주제인 '정의'와 '정의의 조건'에 대한 김우창 교수의 이 책은

역시 주제만큼 쉽게 읽히지 않았다.

추상적인 개념을 설명 하다 보니 아무래도 머리에 쏙쏙 들어오진 않았다.

내가 아직 공부가 부족한 것도 이유가 되겠지만 결코 쉬운 내용은 아니었다.

 

내가 이해한 바로는 김우창 교수가 말하는 정의란

모든 인간이 인간다운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인간적 질서가 아닐까 싶다.

절대적인 정의는 신에게나 가능하고 인간 세상의 정의는 상대적일 수밖에 없다.

이런 불완전한 인간의 소중한 가치들을 지켜갈 수 있는 질서는 결국 사랑의 질서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이런 정의를 실현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

현재 경제위기로 인해 서민들의 삶은 더욱 어렵고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는 실정이다.

최소한의 인간다운 삶마저 보장받지 못하고 있는 현실에서

정의를 얘기하기는 것 자체가 힘든 일이 되어버렸다.

하지만 인간으로서 인간다운 삶을 살기 위한 정의로운 사회 구현은 결코 포기할 수 없는 가치라 할 것이다.

아직은 많이 부족한 편이지만 조금씩이나마 정의로운 사회를 이룰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나가는 것이 우리가 해야 할 일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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