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기 - Do-it-Now 프로젝트
유영만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07년 4월
평점 :
품절


모든 일이 잘 안 풀리던 영재는 인맥이라도 쌓을 겸 오랜만에 동창회에 나가지만 아는 사람도 없이

뻘쭘하게 있던 중 옛 여자친구인 민아를 만나 다른 친구들과도 어울리게 된다.

민아를 비롯한 여러 친구들이 자신들을 바꿔 놓은 '외나무 다리' 얘기를 거론하고,

민아의 소개로 '외나무 다리' 얘기의 주인공인 옛 스승인 대범에게 일주일에 한 번씩 특강을 받게 되는데...

 

용기를 주제로 한 우화 형식의 자기계발서

사실 용기는 말로는 쉽지만 실천하기는 정말 어려운 일이다.

이 책의 주인공인 영재도 회사 일이나 집안 일, 그리고 민아와의 관계까지 뭐하나 제대로 풀리는 게 없다.

이렇게 외나무 다리에 몰린 영재에게 대범인 외나무 다리를 건너는 용기에 대해 말해준다.

 

이 책에선 7가지 상황에서의 용기를 말하고 있는데 모두 사자성어로 풀이하고 있다.

먼저 가장 익숙한 진퇴양난의 난국을 대사대성의 꿈으로 극복하라는 것은 

오도 가도 못하는 어려운 상황에서는 크게 생각하고, 크게 이루려는 용기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어려운 상황일수록 앞을 내다보는 큰 안목으로 문제에 대처해야 한다는 것이다.

다음으로 백척간두의 역경을 즉행집완의 행동으로 벗어나라는 것은

높디 높은 두려운 상황에서도 즉시 행동해서 완성하려는 용기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백척간두의 절체절명의 상황에 빠지면 두려움 때문에 아무 것도 못하고 당황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럴 때일수록 용기를 내서 빨리 한 걸음을 더 내딛는 게 중요하다.

누란지세의 파국을 백절불굴의 자세로 돌파하라는 것은 계란을 쌓아올린 듯 긴장된 상황에서도

결코 물러서지 않는 용기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흔히 실패를 두려워해서 시작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실패를 좋은 경험이라 생각하고

포기하지 않고 도전하는 것만이 성장할 수 있는 원동력이다.

다음으로 여리박빙에 불포가인하라는 살얼음판 같은 아슬아슬한 상황에서도

포기 대신 인내를 더하는 용기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살얼음판을 걷는 극도의 긴장된 순간을 대부분 이겨내지 못하고 포기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런 힘든 순간을 참아내는 것이 바로 성공을 위해 꼭 필요한 용기다.

설상가상에 초지일관하라는 어려움이 가중되는 고통스런 상황에서도

처음의 열정을 되새기는 용기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어려움을 겪을수록 초심으로 돌아가 처음 시작하던 설레임과 열정을 되살려

자신에게 용기를 북돋아 주는 것이 필요하다.

기호지세에 배수지진하라는 호랑이 등에 올라탄 듯 긴박한 상황에서도

배수의 진을 치는 용기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위기의 순간일수록 마지막까지 희망과 용기를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일촉즉발에 현존임명하라는 언제 터질지 모르는 긴장된 상황에서도

현재의 모든 것을 거는 용기가 필요하다.

누구에게나 난관의 순간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그 난관을 극복하냐

굴복하느냐는 바로 지금 이 순간 결단하고 매진하느냐에 달려있다. 

 

한자로 생(生)은 소가 외나무 다리를 건너는 모습이라고 한다.

외나무 다리를 건너면 싱싱한 풀과 맑은 샘이 기다리고 있지만

다리 밑에 거친 탁류가 흐르고 있고 뒤에선 소를 잡기 위해 쫓아오는 사람들이 있다. 

이 외나무 다리를 건너냐 마느냐 하는 것이 곧 자신의 인생을 결정하는 중대한 결단인 것이다.

용기라는 것은 바로 건너야 할 외나무 다리를 회피하지 않는 것이다.

사실 나도 여러 난관에 부딪힐 때마다 이를 회피하기에 급급한 경우가 많았다.

두려움을 극복하고 문제에 정면으로 맞서 한 걸음 앞으로 나갈 용기가 부족했던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진정한 용기가 무엇인지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다.

머리로는 잘 알면서도 몸으로 잘 안 되는 것이 바로 용기가 아닐까 싶다.

이 책을 통해 배운 7전8기의 용기 비타민을 잘 활용하여

이젠 다시 외나무 다리를 회피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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