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브 (2disc) - [할인행사]
허인무 감독, 정경호 외 출연 / 팬텀 / 2007년 12월
평점 :
품절


아직도 동화를 좋아하는 7살로 사는 지각생(?) 상은(강혜정)

꽃집을 하는 엄마(배종옥)와 단둘이 오손도손 살아가고 있다.

어느날 자신을 국제변호사로 착각한 동화속의 왕자님 같은 의경 종범(정경호)에게 첫 눈에 반하고

상은의 정체(?)를 파악 못한 종범은 상은에게 호감을 갖고  

접근하지만 이내 상은의 정체를 알아차리게 되는데...

 

장애인 딸과 불치병 어머니의 얘기는 기본적으로 눈물을 자아낼 스토리다.

그들이 이 험한 세상을 살아가면서 흘렸을 눈물이 바다를 이룰 정도임은 쉽게 상상할 수 있다.

 

영화는 중반 이후까지 상은과 종범이 이뤄가는 사랑 얘기가 중심이다가

후반 이후엔 죽음을 눈 앞에 둔 엄마와 딸의 가슴 저미는 얘기가 진행된다.

특히 마지막의 상은이 다른 얘들 엄마가 아닌 자기 엄마여서

고맙다고 하는 장면은 눈물을 자아내기 충분한 장면이었다.

 

여전히 장애인들이 살기에는 힘겨운 현실에서 이 영화는 작지만 그들에게 희망을 주지 않았나 싶다.

상은은 결국 홀로서기에 성공하고 종범과의 사랑도 이어나간다.

물론 현실은 영화속보다 훨씬 더 그들에게 냉정하고 배려도 없지만

조금씩이나마 나아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기에

그들이 용기를 가지고 살아갈 수 있는 것도 중요한 게 아닐까 싶다.

동막골의 광녀(?)였던 강혜정의 리얼한 연기가 빛났던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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