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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D] 패솔로지
마크 쇼엘러만 감독, 마일로 벤티미글리아 출연 / 대경DVD / 2008년 9월
평점 :
하버드를 졸업한 테드는 메트로폴리탄 대학의 병리학 팀에 합류하지만
병리학 팀의 제이크와 그의 동료들은 이상한 짓들을 하며 테드를 따돌리는데...
죽은 사람의 사인을 밝히는 병리학 팀에서 벌어지는 끔직한 살인을 소재로 한 의학스릴러 영화.
소재가 소재이다 보니 좀 수위가 높은 장면들이 더러 등장한다.
영화가 시작하면서 히포크라테스 선서가 나오는데
아마도 이 영화에선 의사의 본분을 망각한 인간들이 등장하기 때문인 것 같다.
마치 자신이 신적 존재인 것처럼 사람의 생명을 가지고 장난치는 이들의 행태를 보면
정말 역겹다는 생각만 든다.
암튼 테드도 결국 제이크 일행의 살인게임에 동참하는데
마약에 빠지듯이 살인게임에 중독되어 빠져 나올려고 할 때는 이미 큰 댓가를 치러야 했다.
후반부는 거의 묻지마 살인을 일삼던 제이크와 거기서 빠져 나올려는 테드의 한판 대결이 펼쳐지는데
좀 뻔한 결말로 막을 내리고 만다.
나도 죽은 후엔 의학실험용으로 기증할 생각이 있었는데 이 영화를 보고 나니 싹 사라져버렸다.
생명을 다루는 신성한 직업인 의사가 돈만 밝히는 속물들로 전락해버린 요즘 현실에
안타까움을 더해줬던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