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를 이기는 슈퍼 조직의 비밀 CQ
스티븐 제임스 조이스 지음, 송택순 옮김 / 크레듀(credu) / 2008년 6월
평점 :
절판


내가 어릴 때만 해도 IQ가 사람을 평가하는 유일한 척도였는데

요즘에는 EQ니 SQ니 Q자 돌림의 각종 지수가 너무 많아서 뭐가 뭔지 모를 정도가 되었다.

이 책은 그 중에서도 최근 가장 각광을 받고 있는 협업 지능인 CQ를 키우는 방법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인터넷 등 네트워크가 발달함에 따라 예전에는 생각하지도 못했던 일들이 온라인 상에서 벌어지고 있다.

백과사전의 대명사였던 브리태니커의 아성이 누구나 작성에 참여할 수 있는 위키피디아의

위협을 받고 있을 정도로 다수의 지성이 함께 참여하는 협업의 위력이 날로 더해 가고 있다.

우리 속담에 '백짓장도 맞들면 낫다'라는 말이 있듯이 이젠 한 두 명이 선도하는 작업방식보다는

다수의 사람이 함께 참여하는 협업의 성과가 더 뛰어남은 두말하면 잔소리가 되었다.

격변하는 사회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도 협업의 중요성이 부각되지만 

그 중요성에 비해 이를 실천하는 방법에 대해선 아직도 제대로 정리되고 있지 않은 실정이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협업 지능인 CQ를 기르기 위한 체계적인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협업을 방해하는 가정과 믿음 찾아내기, 나와 팀을 바라보는 인식의 방향 전환하기,

강한 자기관리력으로 에너지 정렬하기, 커뮤니케이션 스킬 확장하기, 변화무쌍한 환경과 관계

재구성하기, 창의력과 융통성, 의미있는 참여까지 7단계를 수행하면

우리의 CQ를 몇 단계는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다.

먼저 행동을 제약하는 가정에는 크게 '가망 없다'는 믿음, '나만 안 된다'는 무력함,

무가치함의 세 가지가 있다.

'가망 없다'는 믿음은 '가능한 것처럼' 행동함으로써 극복할 수 있고,

'무력함'을 극복하는 최선의 방법은 본보기를 찾아내는 것이며

'무가치함'은 목표를 달성할 가치가 없다고 느끼는 이유를 더 깊게 분석해서 공략하면 된다. 

우리가 어떤 가정과 믿음을 가지고 있으냐,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어떤 인식을 가졌느냐에 따라 조직에 참여하려는 자세가 달라지고 일의 결과가 엄청 달라진다.

그리고 철저한 자기관리와 커뮤니케이션 스킬을 갈고 닦아

변화무쌍한 환경과 관계를 재구축하면서 창의력과 융통성을 발휘하며

의미있는 참여를 할 때 개인과 조직 모두 원하는 성과를 얻을 수 있다.

 

위키노믹스의 시대가 되면서 협업의 중요성은 날로 증가되고 있다.

우리나라도 자신이 속해 있는 조직을 우선시하는 경향이 있지만

그에 반해 조직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사람은 드문 편이다.

조직문화가 발달해서 협업이 잘 이루어질 것 같지만 

오히려 조직이 이끄는 대로 수동적으로 끌려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 책에 담긴 CQ 향상 비법은 곧 조직생활의 기술이라 할 수 있었다.

단순히 조직의 부속품이 아닌 조직을 한 구성원으로서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협업지능 CQ를 갖추는 것만이 시시각각 변화하는 세상에서 살아남는 방법임을 이 책은 잘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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