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인스
가터 스미스 감독, 제나 말론 외 출연 / CJ 엔터테인먼트 / 2008년 9월
평점 :
품절


멕시코 휴양지로 여행을 떠난 제프와 에이미, 에릭과 스테이시

휴양지에서 한가로운 나날을 보내던 이들은

마티아스라는 독일인 남자가 여자에게 반해 떠난 동생을 찾으러

마야 유적지로 들어간다는 얘길 듣고 모험에 나서지만

그들을 기다리고 있는 건 끔찍한 폐허일 뿐인데...
 

얼마 전에 본 스콧 스미스의 소설 '폐허'가 영화로 제작되었다.

역시 글로 읽는 것과 영상으로 보는 것은 차이가 있었다.

게다가 원작과는 일부 다른 내용이 담겨 있어 이를 확인하는 재미도 솔솔했는데

모험에 따라나서게 되는 그리스인 이름도 다르고 마야인들에게 그리스인이 바로 죽게 되는 설정이나

마지막의 탈출(?)도 원작 소설과는 차이가 있었다.

 

역시 영화의 핵심은 정체 불명의 식인식물인데

휴대폰 소리나 인간의 소리를 모방해서 내는 장면은 정말 전율이 일 정도로 충격적이었다.

소설 속의 끔찍한 상황을 적나라하게 재현해 내긴 했지만

책을 읽을 때 느꼈던 그런 공포와는 좀 다른 느낌인데

아무래도 폐허가 단순한 일개 유적지에 불과해서 상상했던 것보다 작은 규모여서 

거의 정글을 이룰 것 같이 느껴졌던 괴식물의 공포가 반감된 탓이 아닐까 싶다. 

역시 소설을 영화로 재현해내는 것엔 여러가지 한계가 있지 않나 싶다.

그래도 몸 속에서 줄기들이 꿈틀거리는 장면은 생각만해도 소름끼쳤다.

원작 소설의 장면들을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어 나름 괜찮았던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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