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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의 은혜
임대웅 감독, 서영희 외 출연 / 엔터원 / 2009년 1월
평점 :
품절
정년 퇴직 후 병든 몸으로 살고 있는 박여옥 선생(오미희)에게 16년 전 제자들이 찾아 온다.
선생을 돌보던 제자 미자(서영희)가 그들을 초대한 것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연출될 것 같았지만
그들은 모두 박 선생에게 상처받은 기억을 가지고 있는데...
스승의 은혜는 하늘 같다는 노래 가사도 있고
대부분의(?) 스승은 정말 존경스럽고 고마운 맘이 들지만 그렇지 않은 스승도 분명 있다.
아니 그 누구보다 더 끔찍한 원망의 대상인 경우도 있다.
이 영화는 바로 후자의 스승을 소재로 하고 있다.
학창시절엔 그 누구보다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존재가 바로 교사다.
그런 교사의 말 한마디, 행동 하나하나가 학생들에게는 엄청난 영향력을 미친다.
무심코 던진 돌에 개구리가 맞아 죽듯이 교사의 부주의한 말과 행동에 학생들은 상처받고
그 상처가 그들의 성장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이 영화 속 제자들(?)이 바로 그 피해자들(?)이다.
영화는 박선생에게 상처받은 제자들과 이를 기억 못하는 박선생
그리고 박선생의 장애인 아들까지 등장하고 한 명씩 참혹한 죽임을 당하면서 공포의 수위를 높여간다.
그리고 마지막에 유주얼 서스펙트를 연상시키는 반전을 보여 준다.
교단에서 열심히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는 대부분의 선생님들은 안 그렇겠지만
일부 문제있는 선생들은 꼭 이 영화를 보고 자신의 말과 행동을 반성하길 바란다.
교사 부적격자들을 골라내 교단을 떠나게 하는 것이 우리의 아이들을 지키는 것이 아닐까 싶다.
스승에 대한 원망이 하늘 같으면 안 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