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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리핑 딕셔너리 [dts] - [할인행사]
가이 젠킨 감독, 브렌다 블레신 외 출연 / 아인스엠앤엠(구 태원) / 2004년 3월
평점 :
품절
사라왁에 파견된 영국군 장교 존은 원주민 언어를 가르쳐주는 슬리핑 딕셔너리의 전통에 따라
셀리마(제시카 알바)의 도움을 받게 되면서 그녀와 사랑에 빠지게 되는데...
워킹 딕셔너리란 얘긴 들었어도 슬리핑 딕셔너리란 말은 첨 들었는데 그런 의민줄은 정말 몰랐다. ㅋ
제국주의가 극에 달하던 20세기 초에 영국이 식민지 지배를 하던 곳의
그야말로 악폐습이라 할 수 있는 슬리핑 딕셔너리
모든 사건의 근원은 슬리핑 딕셔너리에 있었다.
그리고 펼쳐지는 내용은 사랑하는 여자를 버리고 어쩔 수 없이
다른 여자와 결혼한 남자의 모습을 보여주는 전형적인 스토리였다.
그래도 영화는 해피엔딩으로 결말을 맺지만 도대체 해피엔딩이 될 수 없는 스토리가 아닐까 싶다.
존과 셀리마의 관점에서 보면 해피엔딩이라 할 수 있을지 몰라도
존의 아이를 가진 아내와 존을 죽이려다 도망 친 셀리마의 전 남편(?)은 뭐란 말인가...
그리고 셀리마와 존의 아내의 족보를 따져보면 정말 황당하기 짝이 없다.
이 모든 게 식민지 지배의 제국주의에서 비롯되었음을 생각하면 씁쓸하기 그지 없는 영화였다.
알바에 혹 해서 보긴 봤는데 알바가 정말 알바(?)를 할 줄 몰랐다. ㅋ
언어를 배우는데는 슬리핑 딕셔너리가 탁월(?)하겠지만
모든 불행의 근원이자 제국주의의 악폐습의 전형이라 좀 거북한 면이 없진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