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열차의 죽음 애거서 크리스티 미스터리 Agatha Christie Mystery 17
애거서 크리스티 지음, 이가형 옮김 / 해문출판사 / 199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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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백만장자 올딘은 딸 루스를 위해 세상에서 가장 큰 루비 '불의 심장'을 선물한다.

루스는 남편의 부정을 눈치채고 이혼을 하기 위해 푸른 열차를 타는데…… 갑자기 사라진 루스.

그녀는 목이 졸린 시체로 발견된다. 그리고 나타나는 단서들.

전 남편과 새로운 남자 중 열차를 탄 사람은 누구인가?


포와로가 등장하는 작품 중에는 여행물이 유독 많다.

그것도 교통수단에서 사건이 발생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나일강의 죽음'에선 유람선에서, '구름속의 죽음'에서 비행기에서 살인사건이 일어난다.

열차에서 살인사건이 일어나는 경우로 그녀의 대표작 중 하나라 할 수 있는 '오리엔트 특급살인'이 있는데

이 책도 열차가 살인의 무대가 되고 있다.

 

살인사건의 가장 큰 동기는 아마도 금전과 원한이 아닐까 싶다.

(물론 요즘은 묻지마 살인이 각광을 받고 있는 추세다.)

이 책에선 이 두가지가 잘 버무러져 있는데 이상하게도 다른 작품들에 비해

나에겐 그다지 인상적이지 못했다.

사건이 명확하게 파악이 안 되서 그런지 몰라도 그녀의 작품 중 걸작이라 꼽히는 책 중에

이 책과 '테이블 위의 카드'는 별로 와닿지 않았다.

(테이블 위의 카드는 카드 게임을 모르면 재미가 없다.)

과연 내가 작품의 묘미를 모르는 것인지, 작품이 부족한 것인지는

언젠가 시간이 나면 다시 차분히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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