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의 기억 (2disc)
츠츠미 유키히코 감독, 와타나베 켄 외 출연 / 팬텀 / 2007년 7월
평점 :
품절


광고회사 부장으로 워커홀릭이던 사에키(와타나베 켄)는

점점 기억력이 떨어져 실수를 저지르는 일이 많게 되어 병원에 가니

알츠하이머 병에 걸린 사실을 알게 되는데...

 

알츠하이머 병에 걸린 환자와 그의 가족들의 얘기를 담은 영화

노인성 질병 중에 가장 심각한 것이 흔히 중풍이라 불리는 뇌졸중과 치매라 불리는 알츠하이머 병이다.

두 병은 환자 뿐만 아니라 가족도 힘들게 만드는 병이어서

단순히 당사자와 가족들만이 책임지기에는 너무 큰 부담이 아닐 수 없다.

영화에서도 아직 한창 일 할 때인 막 50세인 사에키가 알츠하이머 병으로 인해

점차 망가지는 모습과 이를 안쓰럽게 바라보는 가족과 동료들의 모습을 잘 그려내고 있다.

그리고 본격적인 투병생활이 시작되면서 아내인 에미코의 헌신이 정말 눈물겹다.

현재는 거의 가족들이 전담해야 하는 희생을 국가가 부담하는 시스템으로

빨리 개선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지금의 시스템은 환자와 가족을 모두 불행의 나락으로 떨어뜨리는 것 같다.

이 영화는 단지 알츠하이머 병에 걸린 환자와 가족의 감동 스토리였지만

보다 근본적인 문제해결이 필요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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