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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레이] 본 콜렉터 - 아웃케이스 없음
필립 노이스 감독, 덴젤 워싱턴 외 출연 / 소니픽쳐스 / 2008년 6월
평점 :
품절
도나위(안젤리나 졸리)는 어느 날 한 손만 땅 위에 드러낸 채 죽은 시체를 발견한 후 증거를 잘 보존하고,
사고로 침대에만 꼼짝없이 누워있는 최고의 법의학 전문 수사관 링컨 라임(덴젤 워싱턴)은
그녀의 재능을 발견하면서 그녀를 수사에 참여시키며 함께 연쇄살인사건의 수사를 시작하는데...
내가 딱 좋아하는 장르의 영화다. 범죄 스릴러...
연쇄 살인사건이 벌어지고 움직이지 못하는 라임과
그의 수족(?) 역할을 하는 여경찰 도나위가 힘을 합쳐 지능적인 범인과의 대결을 펼치는 스토리
먼저 끔찍한 연쇄살인사건에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고전적인 범죄소설을 그대로 모방한 엽기적인(?) 살인사건
이와 같이 동기가 불분명한 사건은 해결하기 어렵다.
범인이 일부러 흘리는 단서를 통해 범행 수법을 밝혀내지만 아무런 연관성을 발견할 순 없다.
마지막에 연쇄살인사건의 목적을 알게 되지만 살인사건 사이엔 아무런 연관성이 없다.
그냥 범인이 라임의 능력을 시험해 보는 것일뿐...
범죄소설 속의 사건을 그대로 모방한다는 점도 흥미를 끈다.
나도 수많은 추리소설들을 읽고 즐기지만 소설 속 사건을 그대로 흉내내는 범죄자가 출현한다면
물론 그 소설에 대한 오마주를 표시하며 대중들에게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키겠지만
사실 너무 섬뜩할 것 같다.
추리소설을 읽으면서도 사건을 연상하면 소름이 끼치는데
'점성술 살인사건' '살육에 이르는 병' 등의 범죄를
실제로 재현한다면 정말이지 참혹하기 짝이 없을 것이다.
나름대로 짜임새 있는 스토리로 재미를 더해 주었지만 범인의 사건 동기나 마지막 결말이 좀 아쉬웠다.
그리고 졸리 여사의 아픈 과거는 과연 무엇인지도...(이 부분은 마치 '양들의 침묵'을 연상시켰다.)
졸리 여사는 아무래도 이런 역할에는 어울리지 않는 것 같다.
덴젤 워싱턴의 베드씬(?)은 괜찮았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