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인 차이나 - 무한성장 가능성, 세계 최대시장에 투자하라
짐 로저스 지음, 김태훈 옮김 / 에버리치홀딩스 / 2008년 3월
평점 :
절판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쓰촨성 대지진으로 엄청난 사상자를 내며

아비규환의 상태에 있는 것이 지금의 중국의 모습이지만

가장 매력적인 투자시장인 점은 그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이 책은 상품투자의 귀재라 불리는 짐 로저스가

직접 보고 겪은 중국의 현재와 미래를 근거로 한 투자지침서이다.

 

19세기가 영국, 20세기가 미국의 시대였다면

21세기는 중국의 시대일 것이라는 예측은 이미 보편화된 시각이다.

그만큼 중국이라는 나라는 정말 엄청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13억이 넘는 것으로 추정되는 세계 최고의 인구를 가지고 있고

동남아 등 세계 각지에서 화교들이 경제권을 장악하고 있다.

사실상 범 중화권 구매력은 세계 시장의 3분의 1은 된다는 사실이다.

솔직히 아직은 중국의 기업들이 가격경쟁력으로 승부하는 값 싼 브랜드 이미지를 벗지 못하고 있지만

그들은 내수시장만으로도 충분히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가지고 있다.

 

이 책에선 기본적인 중국시장의 현황과 앞으로의 전망을 보여 준다.

그리고 각 분야별로 중국시장의 오늘과 미래를 분석하고

각 장마다 끝에 짐의 중국 파일을 통해 유망한 기업들을 소개한다.

에너지를 예로 들면 중국의 에너지 소비는 경제성장에 따라

급증하는 추세에 있다. 산업에서 뿐만 아니라 개인 소비량도 급증해서

중국의 에너지 기업이 성장하는 것은 어찌보면 명약관화다.

석유는 말할 것도 없고 여러 대체에너지들이 필요하게 되면서

중국 내 기업 외 세계 굴지의 에너지 기업들의 성장이 예상된다.

즉 중국의 경제성장은 중국기업만이 아닌 세계의 여러 기업들도 동반성장하는 효과를 보여주고 있다.

교통, 관광, 농업 등 여러 분야에서 중국은 세계 경제성장의 동력 역할을 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물론 중국의 미래가 마냥 장밋빛인 것만은 아니고 분명 성장통도 겪을 것이다.

다른 선진국들과는 달리 사회주의 국가여서 정치적으로도 변화를 겪어야 할 것이고,

급격한 성장에 따른 후유증도 예상되기에

일시적인 대박을 노린다면 오히려 실패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중국 시장만큼 발전 가능성이 있는 시장이 없다.

이미 대부분의 선진국 시장은 포화상태이지만

중국 시장은 이미 겨우 걸음마를 내디딘 아기와 같아

중국의 경제성장에 따라 우리도 큰 영향을 받게 될 것이다.

경쟁상대로서는 중국의 저가공세에 기업들이 고전을 면치 못해

다른 해외시장에서의 수출에 지장이 분명 있을 것이지만

아직 무주공산인 13억이라는 엄청난 시장이 개방된다는 점에선

분명 눈 앞에 커다란 기회가 놓여 있다고 볼 수 있다.

 

이 책은 그런 점에서 중국이라는 엄청난 시장을 잘 소개하고 있다.

부록으로 실려 있는 짐 로저스의 특별 강연과 인터뷰를 통해서도

중국 시장의 현재와 미래, 그리고 우리가 위기이자 기회인

중국 시장을 어떻게 개척해 나갈지를 잘 보여 주었다.

투자의 과실은 기본적으로 성장가능성에 있다.

이미 성장한 기업이나 상품에 투자하는 것으론 그리 큰 수익을 얻을 수 없다.

성장가능한 곳에 투자를 해야 그 엄청난 성장의 과실을 누릴 수 있는 것이다.

이 책은  아직도 무궁무진한 성장가능성이 있는 중국에 대해

투자를 생각하고 있는 사람에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투자 입문서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