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이 민국씨
최진원 감독, 공형진 외 출연 / KD미디어(케이디미디어) / 2008년 5월
평점 :
품절


조금 모자라지만 순수한 대한이(최성국)와 민국씨(공형진)

험한 세상을 헤쳐 나가는 형제 같은 두 사람의 이야기

 

덤 앤 더머라 할 수 있는 대한이와 민국씨

천하의 악동인 덤 앤 더머와는 달리 순진하기 그지없다.

욱하는 성질의 박형사마저 두손 다 들 정도니까...

 

영화의 옥(?)의 티랄까 거슬리는 점은 대한이와 민국씨가

군대에 가기 위해 찾아 간 공군 17비에서 출입문에서의 실랑이

공군임을 확실하게 보여주면서 경례시 '필승'을 하다가 나중에 이들이 사고를 치고 잡혀 오자

느닷없이 '충성'을 붙이는 어처구니 없음을 보여준다.

공군과 해군은 필승만 쓰는데 갑자기 육군으로 전군을 했는지...ㅋ

영화 스탭 중에 공군 출신이 없거나 아님 군대 갔다 온 사람이 없는건지...ㅋㅋ

그리고 대한이와 민국씨의 만행(?)으로 장갑차 출동하는 사태가

발생하는데 내가 군 생활 중 제일 싫어하는 거였다. ㅋㅋ

안 그래도 힘든 군인들 제발 가만 내버려 주세요. ㅋㅋ

그래도 군대 가기 위해 검정고시까지 보는 이들의 노력은

정말 가상했다. 물론 다른 목적이 있었지만 어떻게든 안 갈려고

발버둥치고 멀쩡한(?) 인간들이 현역을 안 가는 세상에

부족한 걸 채워서라도 가는 이들의 모습은 아름답지 않은가...ㅋ

글을 쓰고 보니 마치 군대 영화가 되 버린 것 같은데

주요 에피소드가 군대와 관련된 거라 그런 것 같다.

 

바보 연기에 잘 어울리는(?) 최성국과 공형진의 연기는 리얼(?)했지만 좀 식상한 감도 없지 않았다.

약간 모자란(?) 사람들의 얘기는 늘 정상이라 자부하는 사람들을 부끄럽게 만드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뻔하고 유치한 스토리지만 영화 속 박형사처럼

난 과연 그들보다 잘 난 게 뭐가 있나 반성하게 만든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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