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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듸오 데이즈 (2disc) - 아웃케이스 없음
하기호 감독, 류승범 외 출연 / 프리미어 엔터테인먼트 / 2008년 5월
평점 :
품절
경성방송국 PD 로이드(류승범)는 따분한 나날을 보내던 중
우연히 손에 넣은 시나리오 '사랑의 불꽃'으로
사상 최초로 라디오 드라마를 시작하는데...
1930년대 경성을 배경으로 생방송 라디오 드라마 중에 펼쳐지는 에피소드들을 재밌게 그린 영화
사실 기본적인 스토리는 '웰컴 미스터 맥도널드'를 연상시켰다.
생방송 도중 배우들의 예상 못한 돌출 행동으로
원래 시나리오와는 완전히 다른 스토리가 진행되고
이를 임기응변식으로 간신히 대처하는 과정이 재미를 준다.
배우들의 애드립과 함께 효과음을 맡은 K(이종혁)의 활약도 돋보임
그냥 라디오 드라마의 재미를 살린 코믹물로 끝났으면 좋았을텐데
얼마 전에 본 '원스 어 폰 어 타임'과 마찬가지로
역시 시대가 시대인지라 독립운동과 연결시키면서
스토리가 괜히 엄숙해지는 측면이 있어 아쉬움을 준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