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손톱
빌 밸린저 지음, 최내현 옮김 / 북스피어 / 2008년 2월
구판절판


희곡 <포기Porgy>에 나오는 대사를 살짝 바꿔치자면, "행복은 잠시 머물렀다 지나간다". 행복의 느낌을-일정한 시간이 지나고 나면-떠올리기 쉽지 않은 이유는, 아마도 그것이 일시적인데다 손에 잡히지 않으며, 거품과 같기 때문일 것이다. 만족감을 행복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만족감이란 행복함과 비참함 사이의 타협이라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수많은 순간들을 훗날 되돌아보면 완전한 행복의 순간을 정확히 집어 내기란 불가능하다. 하지만 만족감이 지배하던 긴 기간을 기억해 내기는 꽤나 쉽다.-9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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