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결호 (2disc) - 아웃케이스 없음
펑 샤오강 감독, 뎡 차오 외 출연 / 프리미어 엔터테인먼트 / 2008년 4월
평점 :
품절


1948년 중국 인민해방군과 국민당의 치열한 전투가 전개되던 중

해방군 9중대 중대장 구즈이는 집결호가 들릴 때까지

퇴각하지 말고 싸우라는 명령을 받고 목숨을 건 전투를 벌이는데...

 

국공내전이 한창이던 중국을 배경으로 혼자서 살아남은 중대장이

중대원들의 명예를 지키기 위한 처절한 과정을 그린 영화

초반부의 전투장면은 마치 '라이언 일병 구하기'를 연상시킬 정도

총알과 포탄이 날라다니는 가운데 리얼한 전투장면이 펼쳐진다.

 

중대장 구즈이는 결국 47명의 중대원을 모두 잃고 혼자 살아남아

한국전쟁에도 참전하여 또다시 희생정신을 보여 준다.

미군들이 그들을 남한군으로 오해하는 설정이 재밌다.

 

암튼 천신만고 끝에 살아서 돌아 온 구즈이는 자신의 중대원들이

모두 실종자들로 처리되어 순국 열사가 되지 못한 사실을 알고

그들을 구명하기 위한 처절한 몸부림을 시작하는데...

 

사실 전쟁에서의 생사는 확인하기 쉽지 않다.

하지만 분명 국가를 위해 목숨을 내던진 사람들을 홀대하는 건 살아 있는 사람들의 도리가 아닌 것 같다.

우리도 2002년 서해교전에서 소중한 생명들이 전사했음에도

김대중, 노무현 정부는 북한 눈치만 보느라 그들을 홀대했다.

얼마나 서러웠으면 유가족이 이민을 갔겠는가

이명박 정부가 딴 걸 몰라도 그거 하나만은 제대로 하는 것 같다.

국가를 위해 고귀한 희생을 한 분들을 기념하고 잊지 않는 것

그리고 그들의 가족들을 보살펴 주는 것

그것은 그들의 희생으로 이 땅에서 편히 살고 있는 우리의 의무다.

비록 중국 영화였지만 마지막의 집결호의 나팔소리가

이 땅에 피를 흘리고 이름 없이 사라진 수많은 순국선열들을

다시금 생각하게 만들어 주었던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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