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복자 펠레 - [초특가판]
빌 어거스트 감독, 막스 폰 시도우 외 출연 / 드림믹스 (다음미디어) / 200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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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에서 아버지와 함께 덴마크로 이주해 온 펠레

간신히 아버지가 농장에 취업하지만 그들의 생활은 녹록치 않은데..

 

이주민 노동자의 애환을 어린 소년의 눈으로 잘 그린 영화

축구영웅 펠레의 전기영화로 착각하면 오산이다. ㅋ

펠레는 농장에서 이방인으로서의 차별을 톡톡히 당한다.

펠레가 각종 횡포와 괴롭힘을 당하지만 그의 아버지는 이에 대항할 힘이 없다.

아버지를 바로 보는 펠레의 원망스런 눈빛이 인상적이다.

 

어린 소년 펠레의 눈에 비친 세상은 착취와 차별로 얼룩진 세상이다

가진 자들은 가난한 자들을 노예처럼 부리고 주인집 남자는 여자들만 보면 사족을 못쓴다.

(그 결과는 그는 참혹한 일을 당한다. ㅋ)

아버지마저 유부녀와 연류되어 학교에서 놀림을 당하는 등

어린 소년이 감당하기엔 삶이 너무 벅차다.

결국 펠레는 그곳을 탈출하여 희망을 찾아 떠난다.

아무런 희망이 없는 곳을 떠나 바닷가로 걸어가는 펠레의 마지막 모습이 여운을 남겨 주었다.

 

세상은 순수한 영혼이 살아가기엔 너무 삭막하다.

그것도 외국인 노동자의 아들로 살기에는 세상의 벽이 너무나 높다.

이 땅에도 분명히 그런 사람들이 힘들게 살아가고 있을 것이다.

어제 오늘 일이 아닌 문제를 어린 소년의 눈을 통해 잘 보여준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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