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에서 끔찍한 폭탄 테러가 벌어지자 테러범을 잡기 위해 FBI 요원들이 투입되는데... 9ㆍ11 테러 이후 테러에 대한 공포심이 극도에 달하고 있는 상황에 테러를 소재로 한 영화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테러범들의 잔인함에 대해서야 두말하면 잔소리지만 어린 애들까지 테러 전사(?)로 만들고 있는 비극의 이면에 대해선 진지한 고찰이 없다는 점이 아쉽다. 왜 그들을 극단적인 선택으로 내몰고 있는지에 대해선 침묵하고 그들의 만행만 부각시키면 서로에 대한 증오심만 더 키울 뿐이다. 실제 상황을 방불케하는 사실감 넘치는 테러 묘사는 돋보였지만 그 이상의 뭔가를 보여 주지는 못했던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