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사부일체 - 아웃케이스 없음
심승보 감독, 박상면 외 출연 / 아인스엠앤엠(구 태원) / 2007년 12월
평점 :
품절


무사히 대학 졸업에 성공한 계두식(이성재)은

한미 FTA시대를 맞아 대기업에서 글로벌 경영을 배워오라는

큰 형님 상중(손창님)의 지시로 거손그룹에 입사(?)하는데...

 

두사부일체가 벌써 시리즈 3편을 맞이했다.

제목의 맨 첫 글자만 숫자로 계속 바꿔가며 이어 온 시리즈는

드디어 주연인 계두식이 대학까지 졸업하고 냉엄한 사회 속으로 뛰어들게 된다.

하지만 이 영화는 1,2편의 흥행을 무색하게 폭삭(?) 망하고 말았다.

무엇보다 큰 요인은 과감한 인물 교체에 원인이 있을 것 같다.

패밀리 4인방을 통채로 물갈이 했는데

전 멤버들에 익숙한 관객들에게 새 멤버들은 아무래도 낯설었다.

그리고 전 멤버들에 비해 카리스마(?)가 부족하다고나 할까

전 멤버들이 캐릭터와 너무 잘 융화가 되었다면 새 멤버들은 좀 어색함이 없지 않았다.

이성재는 계두식을 하기엔 좀 이지적인 이미지가 강하고

(물론 신석기 블루스에선가 완전히 망가졌지만 그 영화도 망했음)

손창민은 김상중의 카리스마를 따라 가지 못하며

박상민은 원조 대가리가 주는 자연스런 웃음을 주지 못했다.

김성민도 코믹 연기와는 좀 거리가 멀었다.

캐스팅 자체에 문제가 있는데다가 스토리도 회사로 바뀌었을 뿐 신선함을 가져다 주지 못했다.

게다가 취업대란 속에 낙하산으로 취업하질 않나

구조조정의 위기에 처한 노조는 그야말로 들러리로 내세우니 관객들의 공감을 끌어낼 수가 없었다.

개인적으론 그냥 볼만한다고 생각되었지만 아무래도 이젠 한계에 다다른 것 같다.

마지막에 또 4편의 길을 열어 두었고 네이버와는 여전히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듯 하다.ㅋ

(계두식의 입사 사연은 별로 재미없었다.)

회사까지 갔으니 이젠 어디로 가야 할지도 고민일 것 같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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