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의 인간 승리 뒤엔 늘 어머니가 있다.

나의 왼발 - 할인행사
짐 쉐리단 감독, 다니엘 데이 루이스 외 출연 / 20세기폭스 / 2004년 6월

가난한 집에 뇌성마비로 태어난 크리스티(다니엘 데이 루이스)

온갖 고난 속에서도 어머니를 비롯한 가족들의 도움으로

왼발을 이용해 그림도 그리고 글까지 쓰게 된다.

 

특히 감동적인 장면은 역시 크리스티가 처음으로 바닥에

왼발로 힘겹게 MOTHER 라고 썼을 때가 아닐까 싶다.

어떤 고난에도 좌절하지 않고 당당한 인격체로 성장한 크리스티는

물론 그런 그가 있기까지 온갖 고통과 시련을 이겨내며

그를 지켜 준 어머니의 위대함에 역시 감동하지 않을 수 없다.

 

사실 그의 모습을 지켜보면 안타까우면서도

가끔씩은 짜증이 날 때가 있었다.(특히 그가 흥분할 때)

그게 바로 그와는 다른 입장인 자의 오만함 때문일 것이다.

다른 사람의 불편함을 인내하거나 포용하지 못하는

몸만 정상인 자들의 이기심이 몸이 불편한 사람들을 힘겹게 한다.

마치 자신은 다른 사람들의 이해와 포용이 필요한 순간이

영원히 없을 것처럼 구는 자만심이 우리가 고쳐야 할 점인 것 같다.

 

최고의 배우 중 한명인 다니엘 데이 루이스의 연기는

정말 그가 뇌성마비 장애인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압권이다.

그가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받은 건 당연하다고나 할까

그의 대표작으로 뽑아도 손색이 없는 영화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