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순수한 미술은 없다
이지윤 지음 / 쌤앤파커스 / 2026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이번 주가 프리즈, 키아프 서울 행사가 열린 미술 주간이라서 국립현대미술관이 관람 무료라 관람을

하고 왔다. 특히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의 서도호 작가 전시는 온라인 예매가 모두 매진될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 평일에 갔음에도 사람들이 너무 많아 놀랐다. 이처럼 미술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예상 외로 높음을 잘 알 수 있는데 미술경영 등 미술 관련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인 저자가 

들려줄 미술의 가치에 관한 흥미로운 얘기들이 기대가 되었다.


총 6파트에 걸쳐 미술의 가치에 얽힌 얘기들이 등장하는데 기존에 봤던 미술책들과는 사뭇 다른 

관점에서 접근해서 미술의 생태계를 잘 보여준다. 혜성처럼 나타난 작가를 미술 시장에서는 '매버릭

아티스트'라고 하는데 마침 얼마 전 이화익 갤러리에서 개인전을 봤던 김동유 작가가 홍콩 크리스티가

발굴한 매버릭 아티스트라고 해서 반가웠다. 서양미술사를 빼놓으면 섭섭한데 미술 시장이 만들어진

르네상스 초기부터 터너까지를 간략하게 다룬다. 아무래도 저자가 영국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서 

그런지 주로 런던 내셔널 갤러리의 소장품들을 위주로 소개를 한다. 교회나 왕, 귀족 등에 의해 

주문 생산되던 미술 작품은 화상들이 등장하면서 시장에서 거래되기 시작한다. 17~18세기 인기 

있던 정물화나 사진이 없던 시절 그랜드 투어 기념품으로 각광을 받은 카날레토의 풍경화 등 그 

시대를 풍미한 그림들과 공장형 미술로 다작을 했던 루벤스 등 미술계의 변화를 살펴보고 영국을 

중심으로 한 박물관과 미술관의 변천사도 다룬다. 미술 시장에 있어 꽃이라 불리는 경매와 컬렉터에

대해서도 자세히 다루는데 서울옥션이나 케이옥션의 경매 프리뷰를 종종 방문해서 그런지 그리 

낯설지는 않았다. 마지막으로 자산의 역할을 하는 미술로 마무리를 하는데 고상한 취미로만 여겨졌던

미술이 상품과 자산으로서 어떻게 거래되고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를 잘 보여준 책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