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초차 - 산과 들을 마신다
이용성 지음 / 시골생활(도솔) / 2007년 10월
절판


차를 만들 때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정성, 곧 사랑이다.
사랑이 없이 만들어진 차는 이름만 차일뿐 진정한 의미의 차가 아니다.
그런 차를 마시게 되면 결 고운 차의 향에서 맛볼 수 있는 마음의 평온을 느끼기는커녕 겉모양에만 충실할 뿐 그 안에 내용이라곤 없는 칙칙한 냄새가 묻어나 오히려 마음이 불편해진다.

그것이 어떤 것이건 최소한 차라는 이름이 붙어 있다면, 그 안에 차를 만든 사람의 마음이 녹아들어 있어서 차를 마시는 사람으로 하여금 그 사람을 생각하는 내 마음이 차를 마시는 내내 느껴질 수 있도록 해야만 한다. 이것이 내가 생각하는 차이고, 이것이 내가 만들고자 하는 차이며, 이것이 내가 꿈꾸는 지극한 사랑이다.-40쪽

네잎클로버는 원칙적으로 보면 기형이다. 클로버 잎이 한참 싹을 틔울 때 사람이나 동물이 어린 클로버 잎을 밟아 싹에 상처가 생기면 그 상처를 치유하는 과정에서 잎이 하나 더 돋아 네 잎이 되는 것이라고 한다.
그래서 네잎클로버는 보통 사람이나 동물의 왕래가 잦은 곳에서 무리 지어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60쪽

야생초차는 처음부터 그 원재료인 야생초가 가지고 있는 성질 그대로의 맛을 음미하며 마셔야 한다.-158쪽

추억을 나눈다는 것은 각자 개개인에게 주어진 소중한 시간들을 나누는 것이라고 생각한다.-25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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