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나리자 스마일 (1disc) - 아웃케이스 없음
마이크 뉴웰 감독, 줄리아 로버츠 외 출연 / 소니픽쳐스 / 200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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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보수적인 명문 여학교 웰슬리의 미술사 교사로 새로 온 캐서린(줄리아 로버츠)은

자신의 첫 수업에서 늘 똑같은 내용의 강의안을 다 외운(?) 여학생들의 환대(?)를 받는다.

그녀는 기존의 틀을 깬 자유로운 방식의 강의를 시작하는데...

 

1950년대 보수적인 여학교에서의 자유로운 여교사와 학생들의 얘기

마치 '죽은 시인의 사회'를 연상시키는 영화지만

교육이 아니라 여성의 주체성에 초점을 맞춘 점에서 좀 포인트가 다르다.

50년대면 미국도 아직은 보수적이어서 여성의 사회활동이 그다지 활발하지는 않았던 것 같다.

그래선지 여학생들의 꿈은 모두 행복한 결혼을 통한 현모양처가 되는 것인데

그런 점이 캐서린의 맘에 들지 않았다.

삶의 의미를 결혼을 통한 남편과 아이들에게 부여하는

그 당시의 일반적인 관념에서 벗어나 여자들도 대학 진학을 하고

전문직을 가질 것을 가르치는 그녀는 학교와 충돌하게 되는데...

 

여성의 주체적인 삶을 가르치는 캐서린 역의 줄리아 로버츠는

왠지 배역에 잘 어울리지 않는 것 같았다.

에린 브로코비치에서의 극성스런(?) 여자였다면 몰라도

교사로서의 그녀의 모습은 왠지 낯설었다.

그리고 스파이더맨의 연인 커스틴 던스트도 나오는데

배역도 그렇고 그녀의 연기나 모습도 좀 기대에 못 미쳤다.

 

마지막에 캐서린이 택시를 타고 학교를 떠나는 순간

여학생들이 자전거를 타고 쫓아 오는 장면은

'죽은 시인의 사회'의 '캡틴, 오 마이 캡틴'을 연상시키는듯 했지만

아무래도 그만큼의 감동은 주지 못했다.

(역시 내가 여자가 아니라 그런지도 모르겠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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