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걱정해주는 존재도 소중하지만 그와 비슷한 정도로, 혹은 그 이상으로 나에게 걱정을 끼치는 존재도 소중하다.'서로 생각해준다는 말은 서로 걱정을 끼치는 것이기도 하다.인간은 누군가에게 걱정을 끼칠 때보다 상대를 걱정할 때 행복을 느끼는 존재다. 누군가를 신경 쓴다는 건 자기 마음에 여유가 있을 때나 가능한 일이다. 역으로 말하면 인간이란 누군가를 신경 써 줄때, 처음으로 자기 마음에 여유가 있다는 걸 실감하게 된다.-105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