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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묘한 밤 - 문명이 풀지 못한 미스터리를 읽는 밤
기묘한 밤 지음 / 교보문고(단행본) / 2024년 9월
평점 :
제목만 보면 딱 미스터리 추리물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미스터리'가 포괄할 수 있는 모든 이야기를
전하는 유튜브 채널로 그동안 다뤄진 콘텐츠 내용들을 정리해 책으로 내놓았다. 주로 우리가 '세계 7대
불가사의' 등으로 알고 있는데 고대 역사 속 미스터리를 다루고 있는데 어릴 적 호기심에 관심을 가졌던
얘기들이 좀 더 상세한 자료들을 바탕으로 좀 더 실감나게 다가왔다.
총 5장에 걸쳐 인류 고대사 속 흥미로운 미스터리들이 소개되는데 뒷 부분에선 아틀란티스(4장)와
고대 이집트(5장)에 집중한다. 먼저 1장에선 필론의 7대 경관을 다루는데 우리가 흔히 아는 세계 7대
불가사의를 체계적으로 목록화한 인물이 바로 필론임을 이번에야 알게 되었다. 세계 7대 경관에는
이집트 쿠푸왕 피라미드, 바빌론 공중정원, 로도스 섬 거상, 에페소스에 있는 아르테미스 신전, 할리
카르나소스에 있는 마우솔루스 왕 능묘, 알렉산드리아에 있는 파로스 등대, 제우스 신상으로 피라미드
외엔 모두 현재 흔적을 찾을 수 있다. 1장에선 피라미드와 공중정원을 제외한 5개를 다루는데 다양한
사진 자료들을 수록하고 있어 좀 더 그 실체에 대한 추측이라도 할 수 있게 해주었다. 각 테마마다 끝에
기묘한 밤 유튜브 영상을 볼 수 있는 큐알코드로 수록해놓아 바로 복습(?)을 할 수 있게 해주었다. 각
장마다 끝에 함께 보면 좋을 콘텐츠 큐알코드까지 있어 이 책에서 다루지 못한 흥미로운 미스터리들까지
섭렵할 수 있도록 해주었다. 2장 세계 곳곳의 불가사의에선 진시황릉을 필두로 모아이, 마추픽추,
앙코르와트까지 단골 손님들이 연이어 등장하는데 마야 문명지인 치첸이트사는 조금은 생소했다.
3장 고대 도시 속 미스터리는 더 낯선 곳들이 등장하는데 그나마 첫 번째로 나오는 괴베클리 테페는
전에 본 여러 책에서 다루고 있어 친숙한 반면 나머지 곳들은 전부 초면이어서 더욱 새롭게 다가왔다.
잃어버린 대륙 아틀란티스의 존재와 위치에 대해선 여러 매체에서 여전히 관심을 가지고 있는데 이
책에선 유력 후보지를 제시하고 검증한다. 마지막 고대 이집트편에선 피라미드와 아크나톤, 클레오
파트라를 다루는데 특히 아크나톤 외계인설은 정말 흥미로웠다. 각 장의 끝에는 기묘한 밤이 뽑은
미스터리 베스트 5까지 추가하여 더욱 풍성한 내용을 소개했다. 한동안 이런 미스터리들에 대한 관심이
사그라든 상태였는데 다시 미스터리에 대한 호기심에 불을 제대로 붙여준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