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지는 사람
사이토 시게타 지음, 박현석 옮김 / 새론북스 / 2003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함께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지는 사람을 얼마나 가지고 있는가?

이런 질문을 받으면 바로 떠오르는 얼굴들이 많다면 그 사람은 행복한 사람일 것이다.

한편 당신은 과연 누군가에게 그런 사람인가 자신에게 질문한다면

그렇다고 자신있게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지 의문이다.

나도 나 자신에게 그런 사람인지 물어보면 아니다라고 말할 수밖에 없다. 

 

무한경쟁시대에 살고 있는 현대인에게 마음의 여유를 갖고 사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늘 뭔가에 쫓기듯 바쁜 삶을 살면서 다른 사람들에게 뒤쳐질까봐

안절부절하며 숨가뿐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그래서 늘 마음이 편한 상태가 아닌 긴장한 상태로 살기에

다른 사람과 함께 있어도 편안함을 줄 수가 없다.

 

저자는 함께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지는 사람이 되는 방법으로

걷는 속도를 늦추고 어깨 힘을 빼며 탈100%주의를 주문한다.

먼저 걷는 속도를 늦추라는 것은

피에르 쌍소의 '느리게 산다는 것의 의미'에서 느림의 미학을 설파한 것과 유사하다.

바쁜 현대인에게 느림은 왠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지만

느림은 곧 여유와 편안함에 직결되기에 꼭 필요한 것이다.

모든 것을 느림으로 살 수는 없겠지만 한 템포 속도를 늦추면

그동안 앞만 보고 전속력으로 갈 때와는 다른

새로운 세상을 발견하게 되고 삶에도 새로운 활기가 생길 것이다.

 

그리고 어깨 힘을 빼고 탈100%주의를 하는 것은

완벽해져야 한다는 강박감으로부터의 해방을 뜻한다.

물론 완벽을 지향하는 것은 좋은 일이다.

하지만 인간이기에 완벽은 쉬운 일이 아니다.

누구나 실수는 할 수 있고 부족한 면이 있을 수 있다.

그럼에도 너무 완벽만을 고집하다보면 엄청 스트레스를 받고 마음의 여유가 없어진다.

따라서  불완전함을 인정하고 100%가 아닌 이 책에서처럼 60%,

적어도 80% 정도로만 눈높이를 낮춰도 20% 정도의 여유가 생긴다.

20%의 여유를 자신이 좋아하는 취미생활로 채워도

우리의 삶은 훨씬 풍요로워지고 행복해질 수 있을 것이다.

 

함께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지는 사람이 되기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기 위해선 우선 자신의 마음이 편안해져야 한다.

이 책은 마음이 편안해지는 여러가지 방법을 제시하고 있는데 크게 어려운 것은 아닌 것 같았다.

마음의 여유를 잃어버린 나에게도 도움이 될 것 같다.

잃어버린 마음의 여유를 찾는다면

나도 함께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지는 사람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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