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신 SE - 할인행사
사노 토모키 감독, 아오이 유우 외 출연 / 와이드미디어 / 2007년 8월
평점 :
품절


오랜 혼수상태에서 깨어 난 준이치(타마키 히로시)는

머리에 총을 맞고 다른 사람의 뇌를 이식받았다.

메구미(아오이 유우)와의 행복했던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르지만

점차 변해가는 자신이 두렵기만 한데...

 

히가시노 게이고의 동명소설을 영화화한 작품

기억상실이라는 이젠 익숙한 소재를 다루고 있는데

그 원인은 다른 사람의 뇌를 이식했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의 신체를 이식받은 사람이 이식해준 사람의 기억이나 성격 등을 물려받아

자신의 정체성과의 혼란을 겪는 얘기는 낯설지 않으면서도 신선한 느낌을 준다.

게다가 이식해준 사람의 정체를 밝혀가는 미스터리 형식은

역시 미스터리의 대가인 히가시노 게이고 원작이라 그런 것 같다.

하지만 미스터리와 멜로의 결합은 왠지 부자연스러웠다.

 

이 영화에서 인상적인건 역시 메구미의 헌신적인 사랑

차츰 변해가는 준이치에게 계속 상처를 받으면서도

끝까지 그를 지키려는 모습이 너무 애처로웠다.

안 그래도 청순하고 여린 아오이 유우가 메구미 역을 하니 더욱 맘이 저려오는 듯 했다.

그리고 자신의 맘과 다르게 변신할 수밖에 없었던 준이치

첨에는 그의 변신과 메구미에게 모질게 대하는 모습에

화가 나기도 했지만 그것이 그의 진심이 아니였고

마지막 그의 선택은 보는 이를 안타깝게 했다.

살면서 원치 않은 변신(?)을 하게 되는 일들이 있다.

그런 변신 때문에 사랑하는 사람에게 상처주는 일이 없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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