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방(금성무)은 애인이 자살하자 경찰을 사직하고 탐정이 되고 단짝 동료였던 유정희(양조위)의 장인이 살해되는 사건이 단순강도로 종결되자 유정희의 아내는 아방에게 사건 재조사를 의뢰하는데... 무간도의 감독 유위강, 맥조휘 콤비가 만든 또 하나의 홍콩 느와르 두 형사, 아니 현직 형사와 전직 형사인 탐정이 펼치는 대결(?)이 흥미롭게 펼쳐진다. 이 영화에서도 초반부에 사건의 전말을 미리 보여주며 그 원인에 대해 아방과 함께 추적해 나가는 구조를 하고 있다. 양조위가 첨으로 악역을 맡아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 양조위의 악역은 역시 미워할 수 없는 악역이 되고 말았다. 무간도의 감독과 양조위, 금성무 콤비를 기용했으면 좀 더 짜임새 있고 긴장감 넘치는 영화가 될 수 있었을텐데 뻔한 스토리의 영화를 만들고 말아서 아쉬움이 남는다.